“우린 영원히 자매”...케플러, 마지막 9인조 활동에 ‘울컥’[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6. 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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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사진l유용석 기자
그룹 케플러가 9인조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눈물을 쏟았다. 멤버들은 케플러 9명은 자매라며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3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1집 ‘켑원고잉 온(Kep1going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컴백 소감을 묻자, 강예서는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번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무대 보여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시로는 “이번 활동 열심히 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서영은은 “9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타이틀곡 제목인 ‘슈팅 스타’처럼 빛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휴닝바히에는 “팬들이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긴장된다. 빨리 컴백해서 팬들과 좋은 무대 만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케플러. 사진l유용석 기자
‘켑원고잉 온’은 케플러가 9인 완전체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2021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 다음 활동부터는 마시로·강예서를 제외한 7인 체제로 무대에 선다.

최유진은 재계약을 한 이유에 대해 “9명이서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함께해 온 시간,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소중하다고 느껴져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팀을 떠나는 멤버들의 심경도 들어볼 수 있었다.

마시로는 마지막 활동을 앞둔 소감을 묻자 “9명 멤버가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도 많다. 이번 활동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저희는 항상 9명이 자매라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케플러. 사진l유용석 기자
케플러의 이번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케플리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행성’, ‘갈릴레오’ 등으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으로 다이내믹한 곡 전개와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섬세한 감정선이 한층 성장한 케플러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채현은 ‘슈팅 스타’에 대해 “저희뿐만이 아니라 팬들도 빛나는 별이고, 서로 빛을 내며 달려간다면 어떤 어둠도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타이틀곡 제목처럼 빛과 별을 표현한 안무가 많다.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서 손을 반짝반짝하게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포인트 안무다”라고 소개했다.

강예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유성을 통해 꿈을 실현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CG 촬영을 해서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게 어색했다. 멤버들끼리 웃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웃음기가 사라졌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 6개월 간 활동한 케플러. 서영은은 그간 활동 중 터닝 포인트가 언제냐는 질문에 “2년 6개월 동안 많은 활동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매 순간이 저희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터닝 포인트였다. 그래서 이번 정규 1집도 저희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눈을 빛냈다.

끝으로 최유진은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밝히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최유진은 “‘켑원고잉 온’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음원차트 톱 10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플러의 첫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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