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해" 완전체 마지막 활동에 눈물…케플러, 2년 6개월 집대성한 '켑원고잉 온'[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케플러가 2년 6개월 간의 시간을 집대성한 9인 완전체 마지막 앨범으로 돌아왔다.
케플러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9인 완전체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케플러는 약 9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히카루는 "저희가 약 9개월만에 컴벡하게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예서는 "케플리안이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정규앨범을 낼 수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다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샤오팅은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채현은 "9개월 만에 한국 컴백이라 긴장이 되고 설렌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한곡 한곡을 담았다"고, 최유진은 "한곡 한곡 신중하게 준비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휴닝바히에는 "드디어 한국에서 컴백을 하게 됐다. 팬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긴장이 되고 기대가 된다. 빨리 컴백을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서영은은 "새롭게 돌아왔는데 타이틀곡 '슈팅스타'처럼 여러분들께 빛나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마시로는 "다양한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좋다. 많은 분들이 듣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했다.
2021년 10월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2022년 1월 3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퍼스트 임팩트', '더블라스트', '트러블슈터', '러브스트럭!', '매직 아워' 등 총 5개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특히 그 중 데뷔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임팩트'의 타이틀곡 '와다다'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Mnet 서바이벌 걸그룹 최초로 데뷔곡으로 지상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년 6개월간의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국내 첫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켑원고잉 온'은 케플러와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들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행복한 축제로 장식한다는 콘셉트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행복한 시간들을 회상할 뿐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케플러가 보여줄 음악정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서영은은 "'걸스프래닛'부터 첫 데뷔앨범, 팬미팅, 팬콘서트 등 많은 활동을 통해 팬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 이후 매 순간이 저희에게 도전이었고, 터닝포인트였다. 이번 정규앨범도 저희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슈팅 스타'를 비롯해 '라스트 카니발', '큐리어스', '플라워스, 플루터, 유어 허트', '더블 업!', '푸시 버튼', '프러블럼', '디어 다이어리' 등 총 10개의 다채로운 곡이 수록됐다. 또 멤버 김다연, 마시로의 작사 참여도 눈에 띄는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케플러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다연은 "'슈팅스타' 2절 벌스 랩메이킹을 했다.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녹음을 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저희의 이야기를 담는 거라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마시로는 "저는 국내 첫 정규앨범 수록곡 '큐리어스' 작사에 참여했다. 작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케플러의 주요 세계관인 우주와 궁금하다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가사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는 '행성', '갈릴레오' 등으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인 곡이다. 다이나믹한 곡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층 더 성장한 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있다 하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케플리안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다.
케플러는 정규 1집 발매를 앞두고 최근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향후 케플러의 활동은 물론 각 멤버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케플러의 재계약은 Ment 프로젝트 그룹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만 재계약은 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과 합의했으며, 마시로, 강예서는 케플러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는 마시로 강예서의 소속사와도 향후 활동에 대한 깊은 논의를 했으나, 최종적으로 재계약이 불발했음을 알렸다.
최유진은 "저희 9명이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래서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동안 같이 하면서 해온 소중한 시간들, 팬분들이 주신 사랑,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소중하다고 느껴졌다"라며 "그래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재계약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앨범을 끝으로 케플러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강예서와 마시로 역시 소감을 전했다.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운 추억이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케플리안을 비롯해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최선을 다했다.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라며 "정규앨범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이 무대에 섰는데, 9명이 함께 하는 정규앨범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저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걸 알아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마시로는 "9명 멤버가 케플러 이름으로 함께하는 기억들이 많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도 많다. 이번 활동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정규 1집 활동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유진은 캐플러 9인 마지막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첫 정규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켑원고잉 온'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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