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브리핑까지 특급호재 철통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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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계획은 이날 오전 급박하게 결정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 다음에야 '오늘 오전 대통령 국정현안 브리핑 내용(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백브리핑을 오전 11시에 진행한다'는 공지 문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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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전 내용 비공개로 공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국정 브리핑을 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형식으로 현안을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으로도 기자들을 상대로 중대 현안을 직접 보고하는 국정브리핑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계획은 이날 오전 급박하게 결정됐다. 대통령실은 브리핑 시작 8분 전에야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일정을 공지했고 내용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 007작전을 방불케했다.
행사가 알려진 건 '오늘 윤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에 나서는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배석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다. 대통령실과 관련된 사안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부처별 주간보도일정 등에 표출하지 않고, 임박해서 공지하는 관행이 있다. 이날은 국정 브리핑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까지 대략적인 내용조차 보안을 유지했다.
언론에서는 "브리핑 제목이라도 알려달라"는 취지로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요청했지만 "에너지 관련 내용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드릴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심지어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 등도 "오늘 아침에야 브리핑에 장관이 배석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 쪽에도 보안이 걸려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 다음에야 '오늘 오전 대통령 국정현안 브리핑 내용(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백브리핑을 오전 11시에 진행한다'는 공지 문자가 나왔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백브리핑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출될 경우 투자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안을 엄중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탐사 과정도 극비에 부쳐졌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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