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사랑꾼 지현우, 촉촉한 순정남 계보
배우 지현우가 한 여자만을 위한 지고지순 사랑꾼의 계보를 이어가며 안방극장 설렘을 책임질 순정남에 등극했다.
‘미녀와 순정남’에서 지현우는 자신의 마음을 자꾸만 밀어내는 김지영(임수향 분)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다움은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멜로 눈빛과 감성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 2일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 21, 22화에서 지현우는 공진단(고윤 분)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3번의 데이트를 하게 된 김지영 때문에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첫 미니시리즈의 조연 대타로 출연한 뒤 ‘연기의 맛’을 알아 버린 김지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고필승의 모습을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밀도있게 표현해냈다.
김지영이 원하는 일이라면 응원도 해주고 함께 해주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연기를 시작하며 과거의 아픈 기억과 ‘박도라’라는 정체가 발각돼 괴로워할 생각에 마음 아파하는 애틋한 모습은 안쓰러움과 동시에 설렘을 안겼다. 이렇듯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지현우는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지현우가 맡은 고필승은 ‘김지영 바라기’로 완벽한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도라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연포자(연애 포기자)’로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극강의 워커홀릭 모습을 보이며 박도라에 대한 순애보를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두근거리게 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김지영과 서로 ‘밀당(밀고 당기는)’을 하며 특유의 포근한 눈빛과 다정한 표정을 한껏 담아내며 ‘멜로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고필승과 김지영 사이를 방해하는 공진단과 공마리(한수아)의 사랑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직진 행보’를 보여 고필승이 끌어 갈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한편 지현우의 깊어지는 감정 연기와 앞으로 펼쳐질 사각 관계의 러브라인이 속 ‘지현우 표 사랑꾼’의 매력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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