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아티스트”…김호중 옹호글에 ‘시끌시끌’ KBS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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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의 방송 퇴출 여부를 둘러싸고 팬과 일반인 간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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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S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씨를 두둔하는 글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KBS는 지난달 29일 김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같은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작성자 A씨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이고,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티스트.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가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A씨는 이어 “김호중은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면서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두고 그를 도와줄 진실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며 “그가 현재 죄를 지었지만,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 나눔에 대한 ‘정상참작’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34분 기준 약 1441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30일 동안 1000명의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반면 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시적 퇴출이 아닌 영구 퇴출이어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가수는 제명했으면 좋겠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한편 최근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한 KBS는 KBS2 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 ‘결국엔 당신입니다’도 방상 사용을 중단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송가에서 김호중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KBS는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오면 규제 수위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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