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바이오 중심 제천, 천연물 소재 표준화 허브 유치

이병찬 기자 2024. 6.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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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 이어 충북 제천에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천연물 허브)가 구축된다.

도와 시는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50억원을 들여 제천 제2산업단지에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 분석검증시설 등을 갖춘 천연물 허브를 신축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1135억원을 천연물 산업에 투자해 온 제천은 기존 관련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에 힘입어 천연물 허브 구축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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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모 선정…2028년까지 350억원 투입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강원 강릉에 이어 충북 제천에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천연물 허브)가 구축된다.

3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 공모를 진행한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 응모 지자체 중 제천시를 최종 선정해 국비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와 시는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50억원을 들여 제천 제2산업단지에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 분석검증시설 등을 갖춘 천연물 허브를 신축할 계획이다. 29종 122대 표준화 지원 장비도 갖춘다.

2013년부터 1135억원을 천연물 산업에 투자해 온 제천은 기존 관련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에 힘입어 천연물 허브 구축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천연물 허브는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식품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이는 천연물 생산 산업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모색하는 시설로, 시는 감초와 병풀의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1차 공모에서 선정된 강릉시와 이번 2차 공모를 통과한 제천시를 끝으로 천연물 허브 공모를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 김창규(왼쪽) 시장이 14일 제천을 방문한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구축 공모사업 현장평가 위원들에게 제천의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2024.05.14.photo@newsis.com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영환 지사는 "천연물 표준화는 농가 소득과 직결된 대량 공급 기반을 갖추는 사업"이라면서 "농가와 기업 사이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수요·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원시적 상태에 머문 약초 등 천연물 소재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시설"이라고 기대하면서 "천연물 산업 컨트롤 타워에 부족한 모듈을 채워 넣는다면 제천은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강릉시와 이번 2차 공모를 통과한 제천시를 끝으로 천연물 허브 공모를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 천연물 허브의 신소재 개발과 제품화 공동 연구에는 LG생활건강, 코스메카코리아, 한국화장품, 휴온스 등 9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약초 등 천연물 재배 82농가와 86개 기업의 계약재배 참여 의향을 확보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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