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30% 한국 수어 사용…"의료기관 통역 서비스 필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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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세 이상의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 중 약 30%가 수어를 주된 의사소통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이 3일 발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각장애인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수어를 접하고 배우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수어 사용 실태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농문화 인식 정도 ▲농정체성 측정 등으로 분야를 나눠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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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를 처음 접한 시기는 만 7~12세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만 20세 이상의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 중 약 30%가 수어를 주된 의사소통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이 3일 발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각장애인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수어를 접하고 배우는 경우가 많았다.
수어를 처음 접한 시기로는 만 7~12세가 4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13~19세(18.7%)와 만 20~29세(14.0%) 순이었으며 만 6세 이하는 13.2%에 그쳤다.
수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시기도 수어를 처음 접한 시기와 순서가 같았다. 만 7~12세가 44.0%였고 만 6세 이하는 10.2%에 불과했다.
수어를 가르쳐 준 사람은 농인 친구 32.4%, 농학교 교사(26.9%)와 농학교 선후배(15.6%) 순이었다. 수어 강사와 농인 부모는 각각 4.5%, 2.4%뿐이었다.
청각장애인들은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수어통역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수어 사용자의 83.0%가 의료기관에서, 62.9%가 공공기관에서 수어통역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농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를 묻는 말에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90.8%가 한국수어를 꼽았다. 이어 한글(문자언어) 3.5%와 한국어(음성언어) 0.5% 등이었다.
한국수어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수어교원 양성 및 수어 교육 활성화가 56.0%로 가장 높았다.
농인이 교육을 받을 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는 수어로 수업이 가능한 농인 교사 배치가 82.5%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수어로 수업 가능한 청인 교사 배치(74.0%), 수어통역 서비스(46.6%) 순이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에 대한 심층 분석은 올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과는 이후 한국수어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수어 사용 실태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농문화 인식 정도 ▲농정체성 측정 등으로 분야를 나눠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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