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레전드’ 중동서 생애 첫 강등 굴욕···이니에스타, 에미리트클럽서 알카세르와 함께 2부행

양승남 기자 2024. 6.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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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출신 이니에스타(오른쪽)와 알카세르. 에미리트클럽 홈페이지



스페인 축구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가 선수생활 황혼기에 처음 강등되는 굴욕을 맛봤다. 유럽 빅리그가 아닌 아랍에미리트(UAE) 무대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역시 바르셀로나 출신인 파코 알카세르(31)도 함께 처음 강등의 아픔을 경험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 “이니에스타와 알카세르는 팀이 강등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불혹을 넘긴 이니에스타는 현재 UAE에서 현역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일본 비셀 고베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로 넘어온 이니에스타는 지난해부터 UAE의 에미리트 클럽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20경기를 뛰면서 5골 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그가 활약한 에미리트 클럽은 14개팀이 속한 UAE 1부리그에서 4승(5무16패)만 거두며 리그 13위를 확정, 최종전을 남겨놓고 강등이 확정됐다.

2018년 5월 바르셀로나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헹가래를 받고 있는 이니에스타. Getty Images코리아



이니에스타는 오랜 프로 경력에서 처음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2002년 프로에 데뷔해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면서 늘 리그 우승권에서 경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9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이후 고베와 계약하며 아시아에서 축구 생활을 하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J리그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으나 2019년 일왕컵 우승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UAE 무대로 옮긴 첫 시즌에 강등이라는 쓴맛을 보게 됐다.

UAE 알샤르자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9월 에미리트 클럽으로 임대를 온 바르셀로나 출신 파코 알카세르도 첫 강등의 아픔을 함께 맛봤다. 발렌시아,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등 빅리그에서 뛰었던 알카세르는 2022년 알 샤르자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 중간에 에미리트 클럽으로 임대로 왔다. 6골을 터뜨리며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바르셀로나 선배 이니에스타와 함께 강등의 쓴맛을 경험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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