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놀이터 가보셨나요? 어린이에게 소소한 재미를...

요즘 청주의 소소한 화제가 있습니다.

주말마다 펼쳐지는 팝업 놀이터 ‘오늘! 여기! 꿀잼’입니다.

‘팝업’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니 임시로 마련이 된 걸 알 수 있는 데 의외로 지난 4월 21일 처음 시작해 벌써 3회차를 맞았습니다.

팝업 놀이터는 청주시가 어린이를 위해 판을 깔았습니다.

여름철에는 청주시가 물놀이장 몇 곳을 설치해 그나마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데 여름이 오는 그 사이 재미에 목마른 어린이들의 심심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고 싶다는 젊은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팝업 놀이터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1회차에서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던 놀이기구(에어바운스, 미니 바이킹, 범퍼카)는 2회차부터는 접수처를 마련해 운영시간이 적힌 팔찌를 선착순 배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지난주 3회차는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렸습니다.

여름의 길목으로 성큼 다가서는 6월의 첫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해 워터 롤러, 물안개 터널, 미로 에어바운스 등 시원한 놀이터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팝업 놀이터에는 매번 6천 명 이상이 와서 즐긴다고 하니 이거 대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초 오는 15일 4회차 팝업 놀이터는 더위를 피해 실내인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실내로는 한계가 있어 결국 장소를 야외인 생명누리공원으로 바꿨습니다.

다만 오후 더위를 피해서 이번에는 오전부터(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팝업 놀이터가 펼쳐집니다.

매번 느끼는 건데 청주, 정말 갈 곳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들한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규모 테마파크는 언감생심이고 급한 대로, 아쉬운 대로 이렇게라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참고로 오는 19일에는 청주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가 문을 연다고 하니 재미가 하나 추가되는 셈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