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은 티 나니까…복리후생비 1천만원 넘긴 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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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덕분에 지난해 5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1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자 꼼수로 '숨은 급여'를 대폭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원들 연봉은 무풍지대군요?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 1천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경영현황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대 은행 직원의 총 근로소득은 평균 1억 1265만 원으로, 재작년보다 3.14% 늘었습니다.
1인당 평균 임금인상률은 2.6% 에, 성과급 인상률도 평균 1.7%로 재작년 평균 17.4%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반면 '숨은 급여'인 복리후생비가 급증했는데, 5대 은행 평균 16%나 올랐습니다.
[앵커]
은행별로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기자]
지난해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이 는 곳은 국민은행으로, 재작년보다 31% 껑충 뛴 1인당 1122만 원이었습니다.
총액으로 보면 1829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26% 올랐습니다.
인상률 순으로 보면 농협은행이 재작년보다 21% 오른 1037억 원, 신한은행 15% 오른 1천10억 원, 우리은행이 10% 올라 565억 원, 하나은행 3% 늘어난 1011억 원 순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자 장사 지표가 되는 5대 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38% p로, 재작년보다 0.22% p 커졌습니다.
장기간 고금리 속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 비판을 받아온 은행들이 성과급과 기본급 상승률을 줄이고 대신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복리후생비를 대폭 늘려 전체 임금 인상폭을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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