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인삼밭서도 北 '오물 풍선' 발견… 군 당국 수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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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 춘천에서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의 낙하물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경찰과 군 등에 따르면 춘천시 서면주민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춘천 서면 방동리의 한 인삼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즉각 경찰에 알렸다.
강원 경보통제소에 따르면 북한의 '오물 풍선' 2차 살포가 시작된 이달 1일 이후 도내에서 발견·수거된 오물 풍선은 전날까지 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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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일 강원 춘천에서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의 낙하물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경찰과 군 등에 따르면 춘천시 서면주민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춘천 서면 방동리의 한 인삼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즉각 경찰에 알렸다.
인삼밭 주인 남궁찬 씨는 "아침에 약을 치기 위해 인삼밭에 나갔는데 TV에서 보던 북한이 살포한 풍선 같은 게 떨어진 것 같아 즉시 신고했다"며 "위험한 물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해당 물체가 북한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군에 인계했다.
경찰은 군이 도착할 때까지 인삼밭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외부인 출입을 막았고, 군은 화생방 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을 투입, 절차에 따라 해당 물체를 수거했다.
무게 2~3㎏으로 추정되는 풍선 잔해물 안에선 찢어진 천과 종이 등이 발견됐다. 그 외 폭발물이나 방사성 물질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풍선 잔해물과 관련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삼밭의 차광막 일부가 찢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남궁 씨는 "차광막이 크게 손상된 건 아니지만 따로 보상해 주겠다는 말은 없어 직접 수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원 경보통제소에 따르면 북한의 '오물 풍선' 2차 살포가 시작된 이달 1일 이후 도내에서 발견·수거된 오물 풍선은 전날까지 18개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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