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처음 본 외국인 남녀 흉기로 찔러…30대 구속 기소

이병기 기자 2024. 6.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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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검. 경기일보DB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준)는 처음 본 외국인 남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37)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42분께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B씨 등 40대 외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B씨 등은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씨는 다른 외국인 남성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려다 실패하자 B씨 등을 대상으로 범행했다.

그는 해당 외국인들과 처음 본 사이였으며, 출동한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며 “흉기로 찌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재판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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