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매출 1위” 얼음 전쟁 돌입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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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폭염이 더 엄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철 편의점 최대 매출 품목 중 하나인 얼음 확보에 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식용얼음 시장은 편의점의 카페화와 아이스음료 보편화, 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라면서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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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하이볼 인기로 얼음 수요 늘어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유자맛 얼음 등으로 유혹
3일 GS25 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4~5월 전체 얼음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특히 나들이객과 캠핑족이 늘어나고 하이볼 등 믹솔로지(Mixology) 주류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봉지얼음 매출이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 4,5월 얼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용얼음 시장은 편의점의 카페화와 아이스음료 보편화, 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라면서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편의점 업계는 여름철 판매 1위 품목인 얼음 제품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해에는 5월부터 여름 최대 판매량의 2주치를 물류센터 내에 비축했으나 올해는 빨라진 더위로 한 달 앞당겨 4월부터 같은 양을 비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제주도 내 물류센터를 확장해 제주도 얼음 비축량을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확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얼음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달 협력업체와 성수기 공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얼음을 공급하는 풀무원은 강원 춘천시에 있는 얼음 생산 공장을 24시간 생산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매일 최대 생산 물량인 90t을 만들어내는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풀무원은 지난 2월초부터 공장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 이 밖에 편의점에 얼음컵을 납품하는 중소 업체인 아미아이스, 아이스올리, 아이스푸드, 제주냉동제빙, 정화식품 등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하이볼과 위스키 인기로 일반 얼음 대신 투명하고 천천히 녹거나 특정 맛이 가미된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풀무원은 ‘돌얼음’이라는 브랜드로 얼음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투명하고 오래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위해 먼저 지하수를 3단계 필터 과정으로 걸러 부유물과 미네랄을 제거한다. 이후 제빙실에 투입하는데 용기에 넣은 채 바로 얼리면 ‘기포’가 얼음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0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 아래에서 물에 독특한 흐름을 만들어 얼려준다. 이 때 평균 9~10시간 가량 천천히 얼리는데 급속하게 얼리면 얼음이 단단하지 않아 쉽게 녹는다.
풀무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투명한 얼음이 보기도 좋고, 얼음의 밀도가 높아 기존 불투명한 얼음보다 느리게 녹는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돌얼음은 풀무원이 국내서 유일하게 30년 동안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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