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 본격화… 1137억 투입

박경우 2024. 6.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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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에서 품질 인증, 연구개발(R&D), 유통, 수출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출 전진 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완공되면 전남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과 수출 체계가 구축,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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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진 기지 착수 2025년 준공
가공·인증·유통·수출 등 종합 기능
박홍률 시장, 민선 6기에 사업 유치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목포 대양산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에 참석, 시삽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목포시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에서 품질 인증, 연구개발(R&D), 유통, 수출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출 전진 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2만 8,133㎡의 부지에 들어설 수산식품수출단지 착공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산종합지원단지는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물류·지원 등 수산시설을 집적해 어업활동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2025년 준공 목표로 총 1,1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수산식품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 마른김 거래소, 연구개발시설, 냉동·물류창고 등을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은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전남도는 김 2억 2,000만 달러, 전복 5,000만 달러 등 총 3억 7,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수산물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완공되면 전남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과 수출 체계가 구축,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목포 북항 배후부지에 조성된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단지엔 2,000여 명의 고용 유발과 2,000여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임대형 가공공장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다양한 크기의 가공공장 36개소가 구축되는데 업체 규모와 생산 가공품에 따라 임대할 수 있다. R&D 연구센터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한다. 또 국제 마른김거래소는 마른김 구매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운영한다. 일부 수협에서 운영 중인 마른김 품질관리(등급제)를 더욱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품질관리 운영규정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 김 가격은 경쟁력이 향상되고 전남이 김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민선 6기에 유치한 것으로,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1호 사업이다. 박 시장은 “목포가 서남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단순 집산지에서 벗어나 전국 제1 수산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수산업을 목포의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수산식품산업 허브(Hub) 기반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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