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억' 가짜 경유 만들어 판매한 일당… "주유 차량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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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종 수법으로 시가 580억 원 상당의 가짜 석유를 제조 판매한 범죄조직 일당 39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전북 폭력조직 'A'파의 부두목이 가짜 경유 제품을 제조해 충남 주유소에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국석유관리원에 해당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를 의뢰해 가짜 경유 성분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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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종 수법으로 시가 580억 원 상당의 가짜 석유를 제조 판매한 범죄조직 일당 39명을 붙잡았다.
충남경찰청은 가짜 석유제품을 신종 수법으로 제조·판매한 범죄조직 38명을 검거해 이중 공동총책이자 제조 전문가인 A씨와 폭력조직 부두목 B씨를 포함한 주요 가담자 9명을 구속, 지난달 8일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해양경찰과 한국석유관리원은 협업을 통해 일당 중 해양 경유 수거책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6월쯤부터 2022년 7월쯤까지 전국 25개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한국석유관리원)인 가짜 석유제품 4200만 리터(580억 원 상당)를 제조·판매해 불법 차익(시세 대비 리터 당 500원 안팎)을 올리고 범죄단체 등 조직한 혐의(범죄단체 등의 조직,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사업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기존 가짜 석유 제조수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종 제조 수법을 이용한 사실도 확인하고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경찰은 전북 폭력조직 'A'파의 부두목이 가짜 경유 제품을 제조해 충남 주유소에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국석유관리원에 해당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를 의뢰해 가짜 경유 성분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들이 가짜 경유를 판매하는 전국의 주유소 25개소와 공범자를 특정하고 샘플을 채취해 모두 가짜 제품이라는 증거도 확보했다.
경찰은 'L상사'를 비롯한 10개소를 동시 압수수색 해 조직원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등 80여 대를 확보하고 거래 장부와 차량 운행일지, 25개 주유소에 대한 신용카드 매출 정보 등을 확보했다.
가짜 석유를 만드는데 사용한 해양 경유는 인천에 정박한 선박에서 선장과 수거책이 공모해 불법 유출한 것을 확인했다.
피의자들이 단속 시 대신 처벌 받을 소위 '바지사장'도 고용해 실제로 대신 처벌 받은 사실도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전 몰수 보전 12억 원을 신청한 상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육상용 경유의 경우 황 함량이 10ppm을 초과할 수 없으나 이들이 판매한 가짜 석유 일부는 약 32배에 달하는 318ppm이 검출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검거한 조직원들 모두 입건 수사하고 조직폭력배의 범죄 행위는 끝까지 추적 검거할 예정"이라며 "범죄수익금은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모두 환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석유 제품을 주유한 차량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주행 중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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