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만난 '경제통' 김동연…"경제 3법 총력·도지사와 소통도"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6.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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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도내 현안이자 국가경제 체질 전환을 위한 이른바 '경제 3법' 제·개정과 당내 시·도지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 활성화와 외교를 주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며 "기후변화에 퇴행적인 정부를 상대로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면 산업·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RE100 3법도 말씀드린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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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가운데 오른쪽) 경기도지사는 3일 국회에서 박찬대(가운데 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 현안과 관련된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도내 현안이자 국가경제 체질 전환을 위한 이른바 '경제 3법' 제·개정과 당내 시·도지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3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두 가지 정도 건의할 것이 있다"며 "경제 3법에 대한 당의 협조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에서 주력하고 있는 역점 사업들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면서, 경제 전문가로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야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지사가 언급한 경제 3법은 신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지원과 인재 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특구 지정과 수도권 규제 완화, 산업 생태계 기금 조성 등으로 반도체 집적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RE100 3법은 신재생에너지법(개정)과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제정), 산업집적법(개정) 등이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 활성화와 외교를 주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며 "기후변화에 퇴행적인 정부를 상대로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면 산업·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RE100 3법도 말씀드린다"고 제안했다.

또 "정성호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박정 의원이 별도 발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과 경제, 연금개혁 여러 가지 부분에서 대응하려면 광역자치단체와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소속 광역지자체장들과 정기적 소통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장이다"라며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제22대 국회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40명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도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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