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인태지역 안보협력…상륙군 역할 확대 등 해법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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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인도·태평양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상륙군 역할 확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미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등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태 지역 24개국 상륙군지휘관과 참모, 관련기관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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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인도·태평양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상륙군 역할 확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4개국 상륙군지휘관과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PALS)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인구의 65%와 무역의 46%를 차지하는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곧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자연재해, 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대두는 인태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존의 상륙군 교리발전 및 전술적 공감대 형성에서 벗어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정책공조와 정보공유, 연합훈련 및 방산협력 등 국방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토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과 김포에서 열리는 PALS는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륙전 교리·전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약 20개국 해군과 해병대 고위급 장성이 참가하는 연례 국제다자안보회의체로 성장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PALS는 한국 해병대사령부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해병대사령부는 2017년 외국군 최초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7년 만에 2번째로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미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등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태 지역 24개국 상륙군지휘관과 참모, 관련기관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 이후 4일까지 학술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폐회식 후 유엔사 관할구역 투어와 장비 전시회를 관람한 뒤 폐막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고 상륙전 교리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 외에도 칸 퀘스트나 카만닥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과 태평양 지역 상륙군지휘관 공조회의 등을 추진하며 인·태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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