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前 주지사, 트럼프 비판했다 공화당 지원 끊길 위기처했다

민병기 기자 2024. 6.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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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 유죄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가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의 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인사인 호건 전 주지사는 올해 11월 치르는 메릴랜드 주 연방 상원의선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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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연합뉴스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 유죄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가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의 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인사인 호건 전 주지사는 올해 11월 치르는 메릴랜드 주 연방 상원의선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RNC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그가 한 말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의 말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유죄 평결 직전에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난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이 평결과 사법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5∼2023년 주지사를 지내며 인기가 많았기에 이번 상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를 다시 공화당으로 ‘뒤집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자당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중앙조직인 RNC의 라라 트럼프는 "지금 그는 공화당 그 누구의 존중은 물론이며 매우 솔직히 말하자면 그 어떤 미국인의 존중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의 선임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도 지난달 30일 엑스에 호건 전 주지사의 입장을 두고 "당신은 방금 당신의 선거를 끝장냈다"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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