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때리던 홍준표 “좌파들,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 능해”

권준영 2024. 6. 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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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파했다.

그러면서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합심해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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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탄핵 대선’, 문재인 전 대통령만을 위한 대선이었다”
“무너진 당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우리는 궤멸된 당 재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다시 그런 대선 있어선 안 돼…우리가 합심해 尹정권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디지털타임스 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상대 진영을 겨냥해선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고 경계했다.

홍준표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5월 '탄핵 대선'은 문재인 전 대통령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당시 국민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며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난 2017년 대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합심해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단순 통합이 아니라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근간을 이뤄왔던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 체계를 지방자치단체·국가의 2단계 행정 체계로 만드는 지방 행정 조직 대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역설했다.

그는 "전국이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사회가 됐으므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2단계 행정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국가 100년 미래를 위해 맞다고 생각한다"며 "첫 작업으로 대구경북을 통합해서 도(道)의 기능을 집행기관으로 만들어 압축적으로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정기 인사와 관련해서는 "승진 서열과 발탁 6:4 비율로 추진하고 대구미래 50년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 보고가 끝난 후 홍 시장은 "최근 일부 산하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앞으로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실·국장들이 소관 산하기관이 제대로 업무 집행을 하는지 직접 챙겨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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