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돌아온 김경문 감독 “2등, 늘 아픔이었다..우승하고 임기 끝까지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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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목표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현장을 떠난 뒤 여러 생각을 했다. 잘했다는 생각은 잘 안들고 아쉬웠던 부분들만 생각이 났다"며 "'2등'이라는 것이 늘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한화 팬들과 함게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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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목표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6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감독 취임식을 갖고 한화 제 14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와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5억) 계약을 맺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구단 대표이사와 손혁 단장, 류현진과 주장 채은성이 참석해 새 사령탑을 환영했다. 김경문 감독은 등번호 7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NC 다이노스를 떠난 뒤 6년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NC 지휘봉을 내려놓은 날짜도 6월 3일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지인이 문자로 말해줘 알았다. 깜짝 놀랐다. 일부러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높은 존재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고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대전에 도착하니 너무 편하게들 대해줬다.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장을 떠난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다름대로 야구의 감각을 잃지 않으려 여러 곳을 다녔다. 지금은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본다. 선수단과 스태프를 잘 아울러서 남은 경기에서 '최강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령탑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늘 2등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현장을 떠난 뒤 여러 생각을 했다. 잘했다는 생각은 잘 안들고 아쉬웠던 부분들만 생각이 났다"며 "'2등'이라는 것이 늘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한화 팬들과 함게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감독직은 명성이 자자한 명장들도 좀처럼 성공하지 못한 자리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 김성근 감독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지도자들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과는 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NC에서 모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라면 누구나 오래 잘하고 싶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그걸 받아들여야 하고 팀에 문제가 있으면 그걸 책임져야 한다"며 "부담을 갖기보다는 내가 할 것, 내가 생각한 것을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이번에는 (임기를)끝까지 마무리하고 목표를 이루고 떠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시작부터 지나친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입장. 김경문 감독은 "지금 (5할에서)8승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는 일단 승률 5할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일단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리고 팀 성적이 올라오면 그 다음을 생각할 것이다"고 밝혔다. 5할 승률을 회복하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것에 우선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내가 해 온 야구에 한화가 가진 강점을 섞을 것이다"고 팀 운영 기조를 밝혔다.(사진=김경문)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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