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개안사지, 왕실사찰급 위용 드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장수 개안사지 2차 발굴조사에서 상당 규모의 사찰 건물터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장수군(군수 최훈식)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장수 개안사지 2차 발굴조사에서 상당 규모의 사찰 건물터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장수군(군수 최훈식)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탑동마을에 위치한 장수 개안사지는 지난 1차 발굴조사에서도 막새기와와 귀면와 등 중요유물이 출토됐으며, 여러 유물들을 통해 후백제와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백제(통일신라) ~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8동, 담장 2기, 석축 6기, 축대, 보도시설, 배수로, 우물, 아귀구(餓鬼口) 등이 추가로 발굴됐다.
무엇보다 사찰건물의 경우 일반건물과 달리 탑, 금당, 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고, 스님들의 생활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시설과 공간이 일부 확인됐다.
이에 더해 보도시설은 남북방향으로 경사면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으며, 보도시설을 중심으로 동쪽에 다수의 건물이 나타났으며, 그 밖에도 온돌 시설과 우물 1기, 승방지의 공간구성 및 실체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확인된 건물보다 선행된 건물의 흔적이 확인되며 명확하지는 않지만 선행건물지에서 확인된 유물을 통해 후백제와 통일신라시대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치미, 적새, 막새기와를 비롯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출토된 점, 아직 사찰의 중심사역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건물의 장식 기와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장수 개안사지 사찰은 왕실사찰과 버금가는 위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군은 향후 관련 전문가인 중앙승가대학교 최태선 교수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정상기 위원의 자문을 청취해 일반인에게도 장수 개안사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개안사지 발굴성과를 통해 중요한 불교문화유산이 자리한 것에 대해 장수의 역사성이 하나씩 밝혀짐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역의 역사규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산분할 '1조3808억' 노소영 관장 "사회공헌에 힘쓸 것"
- '산업의 쌀' 철강업계의 눈물…하반기 회복할 수 있을까
- '뷰티 브랜드 CEO' 전소미, 영앤리치 바비인형의 핫팬츠 사복패션 [엔터포커싱]
- 서해부터 극지까지 해저 자원 훑는다…바다위 연구소 '탐해 3호' 출항
- [여의뷰] 이재명 '통 큰 양보' 전략에 與 '속수무책'
- 반도체 수출 ↑ 소비재 수입↓ …12개월 연속 무역흑자
- 이재명 "'여학생 조기 입학'이 저출생 정책…기가 막힌다"
- "맘스터치는 더이상 골목 2층 햄버거집이 아니다"
- 尹 "동해 140억배럴 석유·가스 가능성…삼전 시총 5배"(종합)
- "백종원도 방문한 맛집, 밀양 집단 성폭행범 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