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밀양 출신? 결혼 허락 못 해"…부모 '반대' 사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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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 근황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사연까지 다시 회자된다.
이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한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은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OOO,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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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 근황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사연까지 다시 회자된다.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7년생 밀양 출신 남자와 결혼 안 돼, 부모님이 말린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지난해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질문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당시 글쓴이 A씨는 "언니가 결혼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언니와 결혼할 사람이 밀양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꺼림직하다고, 이 결혼 하지 말라고 난리인데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걸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반대 이유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한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나머지 14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고 풀려났다. 피해자의 법정 대리인이자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합의하면서 가해자 그 누구도 형사 처분받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당시 가해자들이 1986~1988년생인 점과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지인일 가능성 등을 이유로 A씨 부모 선택을 지지했었다.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은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OOO,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면서다.
영상에 따르면 성폭행 사건 주동자는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 식당은 과거 백종원이 호평해 맛집으로도 꽤 알려진 곳이라 충격을 더 했다. 해당 소식에 식당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졌고 현재 일시적으로 가게 문을 닫은 상태다.
또 사건 당시 가해자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여경이 근무 중인 지역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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