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불볕더위 인도, 석달간 56명 숨지고 2만5000명 열사병 앓아

강민경 기자 2024. 6. 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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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인도가 지난 3~5월 약 2만5000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고 5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일 인도 총선이 끝나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 동부 오디샤주 등지에서 선거 관리 직원 33명이 열사병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인도 국립질병통제센터(NCDC)는 5월에만 사인이 더위와 관련된 사망자가 46명, 열사병 의심 환자가 1만9189명이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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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와 라자스탄주 기온 섭씨 50도까지 올라
인도를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인도 현지 주민들이 강렬한 햇빛을 피해 그늘로 대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인도가 지난 3~5월 약 2만5000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고 5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인도 정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5월 들어 수도 뉴델리와 인근 라자스탄주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 1일 인도 총선이 끝나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 동부 오디샤주 등지에서 선거 관리 직원 33명이 열사병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인도 국립질병통제센터(NCDC)는 5월에만 사인이 더위와 관련된 사망자가 46명, 열사병 의심 환자가 1만9189명이었다고 집계했다.

현지 매체 더 힌두는 의심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아시아의 여름이 더 뜨거워진 건 여러 복합적인 원인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인도 동부는 사이클론 레말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봤다. 북동부 아삼주에서는 폭우로 14명이 사망했다. 인도양 섬나라인 스리랑카 또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5명이 숨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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