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개최 최적지는 인천”...유정복 시장, 유치 자신감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포뮬러원) 그랑프리’ 인천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인 공항이 있고, 2500만의 배후 시장이 있는 인천이 F1 그랑프리 개최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F1 측 관계자들과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상당히 형성했다”며 “대회 지원체계와 장소 선정, 재원 대책 등 문제가 잘 처리된다면 올해 안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지난달 25~26일 모나코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대회를 참관하고,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러원그룹 CEO를 만나 F1 그랑프리 인천 개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유 시장은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는 인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고 본다”며 “F1 대회를 유치하면 국가 대외 이미지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국과 경쟁하고 있지만, 시장성과 미래 경쟁력 등 측면에서 인천이 최고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인천이 갖추고 있는 부분을 충분히 보여줘 올 하반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2026년이나 2027년 첫 F1 그랑프리 인천대회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매년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이 아닌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도심 경주 대회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의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도 밟을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F1 인천 대회는 도심 레이스여서 영암에 경기장 등을 짓는데 5000억원을 쓴 전남 F1 대회와는 다르다”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일회성 행사와 달리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열기 때문에 도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고, 관광 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했다.
대회 개최를 위한 재정 문제와 환경 악화 문제 등을 우려하는 시민 목소리에 대해선 “F1 대회는 시민의 동의와 기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대회와 관련한 재정 구조 등 윤곽이 나오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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