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금리도 못 믿겠네”…젊은 직장인들, 이젠 3년 6.9% ‘이것’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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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내리면서 목돈 마련이 쉽지않은 가운데 '청년도약계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정기예금 금리(1년)는 각각 3.3%, 3.5%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청년도약계좌의 중도 해지 금리는 최근 3년 이상 유지 시 연 3.8~4.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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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정기예금 금리(1년)는 각각 3.3%, 3.5%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평균금리(3.4%)보다 0.1% 포인트 인하됐다. 케이뱅크도 기존보다 0.05% 포인트 내렸다.
인터넷은행들은 점포 비용과 인건비를 줄인 탓에 시중은행 보다 나은 금리 혜택을 제공해 왔으나 지금은 매력이 떨어졌다.
저축은행 고금리 특판 상품도 옛말이 됐다.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8%로 지난달(3.71%)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도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향후 금리인하가 예고된 만큼, 이자 지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가입자 4000만을 넘어서면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이 부각하고 있고, 저축은행도 지난해부터 대출 영업을 크게 줄인 탓에 이자 수익이 줄어 예금이자를 많이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도약계좌는 총급여가 연 6000만원(종합소득은 4800만원 이하) 이하인 19~34세 금융 소비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재산형성 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 총 4200만원을 납입하면 만기에 5000만원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 연 6%(총급여 연 2400만원 이하)부터 3%(연 4800만~6000만원)의 이자가 붙고 15.4%의 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청년도약계좌의 중도 해지 금리는 최근 3년 이상 유지 시 연 3.8~4.5%로 올랐다. 이는 과거 중도 해지 금리가 연 1~2.4%인데, 5년 만기를 채우는데 부담을 느끼는 2030 세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청년도약계좌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SC제일·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3년간 고정금리, 이후 2년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최고금리는 12개 은행 모두 연 6%로 동일하지만 기본금리와 우대금리에 일부 차이가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방문하면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각자에게 유리한 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도해지 이율을 3년 만기 적금 금리 수준인 연 3~3.5%보다 높게 설정한 뒤 젊은세대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상향된 중도 해지 금리와 세제 혜택 등을 감안하면 연 6.9%(총급여 2400만원 이하·매월 70만원 납입 기준)짜리 금리의 일반 적금에 가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청년도약계좌 신청 기간이 3일부터 14일까지다. 이후 계좌 개설은 1인 가구의 경우 20일부터 7월 12일까지, 2인 이상 가구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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