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없는 유공자' 안중근 의사 여동생 묘소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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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고 안성녀 여사의 묘소가 재정비됐다.
부산 남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민간 기업의 도움으로 고 안성녀 여사의 묘소를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서훈이 없었던 탓에 남구는 예산으로 안 여사의 묘역을 재단장할 수 없었다.
안 여사의 친손자인 권혁우씨는 "이번에 전체적인 묘소 정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 동국씨엠과 남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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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공적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고 안성녀 여사의 묘소가 재정비됐다.
부산 남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민간 기업의 도움으로 고 안성녀 여사의 묘소를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그는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로 불렸다.
1889년 태어난 안 여사는 1910년부터 광복 때까지 만주 등지에서 활동하며 군복을 제작·수선하고 군자금을 몰래 지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로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국내에는 공적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안 여사는 사망 이후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고, 묘소는 마지막 주거지였던 부산 영도구 일대에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묘소 주변이 재개발되면서 1974년 남구 천주교 묘역으로 옮겨졌고, 지금까지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독립유공자 서훈이 없었던 탓에 남구는 예산으로 안 여사의 묘역을 재단장할 수 없었다.
이에 동국씨엠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묘지 정비비용 전액 562만원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이번에 재단장이 이뤄졌다.
남구는 비석 앞 경사진 부분에 석축을 쌓고 봉분 둘레석을 만들고 잔디를 심었다.
안 여사의 친손자인 권혁우씨는 "이번에 전체적인 묘소 정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 동국씨엠과 남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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