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원구성 협상 논리, 尹대통령 탄핵열차 태우겠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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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기조에 대해 "단초를 잡아서 대통령을 흠집 내고 '탄핵 열차'를 태우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여야 협상 과정을 보고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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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회독재 분쇄 방안 함께 찾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기조에 대해 “단초를 잡아서 대통령을 흠집 내고 ‘탄핵 열차’를 태우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여야 협상 과정을 보고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게 국민의 뜻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까지 한다. 심지어 다수라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18개 상임위원회를 자칫하면 다 갖고 가겠다고 압박한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앞서 법제사법위·운영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를 요구하며, 법정시한(6월7일) 내 합의 불발 시 단독 표결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대한 비판이다.
추 원내대표는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의회독재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법사위를 제2당이 맡고, 운영위를 여당이 맡는 건 의석 수에 따른 견제를 포함한 여당의 책임감 부여를 위한 국회의 오랜 관례이며 정치 역사의 타협물”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노란봉투법(노동법 2·3조 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의회 독재’ 예시로 언급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이미 민주당은 단독 171석, 야권 전체 190석 내외를 움직일 수 있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갖지 않고도 자기들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의석 구조”라며 “그런데도 법사위를 비롯한 핵심 상임위원장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은 입법 독재의 기술을 구사함으로써 여론 질타를 초래하는 사태를 가능한 한 피하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재 체제의 말로는 분명하다. 4년 전 민주당의 원 구성 독점은 결국 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국민 심판과 정권 교체로 이어졌다”며 “여야 간 견제, 균형을 위한 협치와 합의란 대원칙에 기초해 원 구성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향해서는 “여야가 오랫동안 지켜온 관례를 지켜주시라”고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2당은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이고, 운영위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깨지지 않은, 여당이 차지해 온 관례가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도 국민들께 민주당의 오만함을 널리 알리고, 집단지성을 발휘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분쇄할 방안을 함께 찾아봤으면 한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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