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 등친 강도...현금 전달책 노려 돈 빼앗아

창원/김준호 기자 2024. 6. 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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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보이스피싱 피해금 여부도 확인 중
경찰로고. /조선일보 DB

경남 김해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을 때리고 수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을 폭행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2분쯤 김해시 내외동 한 공원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20대 B씨를 폭행하고 현금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보이스피싱 상부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가 들고 달아난 현금 일부도 회수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B씨를 상대로 빼앗긴 돈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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