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도 ‘분위기 업’… 파란 준비하는 韓 수영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6.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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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53일 앞두고 한국 수영대표팀이 유럽에서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영 에이스' 황선우가 금메달 2개를 땄고, '배영 간판' 이주호가 두 차례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앞서 치른 2차 대회까지 포함해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를 따낸 수영대표팀은 곧장 귀국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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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훈 도중 국제 대회서
자유형 100·200m 2관왕 달성
탁한 수질 문제 뚫고 값진 성과
배영 이주호도 200m서 금메달
황선우(오른쪽)와 이호준이 3일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 2위를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파리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53일 앞두고 한국 수영대표팀이 유럽에서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영 에이스’ 황선우가 금메달 2개를 땄고, ‘배영 간판’ 이주호가 두 차례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을 기록해 전날 자유형 100m(47초91)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도 2위(1분46초43)에 올라 한국 선수 2명이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이날 황선우의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최고 기록(1분44초40)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경기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값진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황선우는 앞서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자유형 단거리 1인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밀려 은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포포비치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는 보란듯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듯싶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도 팀원과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함께 열린 배영 남자 200m에서 이주호가 1분56초40을 기록해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1분57초62)를 제치고 이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00m에서 크리스투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배영 200m에서 연이은 금메달로 자신감을 쌓았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배영 200m에서 한국 선수 역대 배영 최고 성적(5위)을 냈던 이주호는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계속 시도를 해왔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동안 잘 다듬어서 최고의 페이스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수영은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김우민까지 총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앞서 치른 2차 대회까지 포함해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를 따낸 수영대표팀은 곧장 귀국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날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과 함께 김영현을 계영 남자 800m 영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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