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해양사고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절반은 충돌사고

김상현 2024. 6. 3.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항 해양사고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 유형은 충돌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부산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319건으로 이 가운데 여름철에 발생한 사고가 91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은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 등 선박 항해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한·일 국제여객선 이용과 해양레저 활동이 집중되면서 해양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해수청 8월까지 특별 예방기간…위해 요소 중점 관리
여객선 화재 탈출 훈련 [연합뉴스 자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 해양사고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 유형은 충돌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부산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319건으로 이 가운데 여름철에 발생한 사고가 91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철이 86건(27%), 봄철 79건(25%), 겨울철 63건(20%)의 순이다.

여름철은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 등 선박 항해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한·일 국제여객선 이용과 해양레저 활동이 집중되면서 해양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해양사고 33건을 유형별로 보면 충돌이 16건(48%)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화재·폭발은 9건(27%), 전복·침몰 5건(15%), 기타 안전사고 3건(9%)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여름철 주요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8월 말까지를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위해 요소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선박 구명설비 투하 훈련 [부산해수청 제공]

해수청은 이 기간에 국제여객선·레저선 중점관리, 태풍·집중호우 대비 대응체계 구축, 참여형 해양안전 공모전 및 안전교육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 레저선박 대여업체 80개소를 대상으로 구명설비 등 안전관리 실태를 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합동점검하고,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위험물 운반선, 예·부선 등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선박 내 밀폐 구역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양어선 어창이나 화물선 탱크 내 진입·구조 훈련과 현장 교육도 실시한다.

안희영 부산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여름철 해양안전 취약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해양사고 위해 요소를 중점 관리해 안전한 부산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