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샤워하시나요? 몸 말고요”…아침마다 ‘이것’ 해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섯번째 척추를 세우세요. 다섯번째가 어딘지 모르면 배꼽 위쪽을 세우세요. 눈은 감지 말고 앞에 두세요. 그리고 손은 배에 모읍니다. 숨을 내쉬며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놈은 누구인가'라는 '이뭣고' 화두를 듭니다."
지난 3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안성 참선마을 선원장 금강 스님이 기자 10여명을 앞에 두고 간화선 명상 실참 지도에 나섰다.
금강스님에 이어 저스트비 홍대선원장 준한 스님이 걷기명상 실참 지도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선명상 사전공개
간화선·걷기·자비에 초점
지난 3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안성 참선마을 선원장 금강 스님이 기자 10여명을 앞에 두고 간화선 명상 실참 지도에 나섰다. 스님은 “화두를 들고 몰입하다보면 분별 이전의 지점이 있다”며 “혜능 육조 대사가 말했듯이 무념·무상·무주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 화두를 의심하다보니 다른 잡생각이 끼어들지 않고 분별심이 사라졌다. 스님은 “손을 배에 얹는 것은 바깥으로 향하는 마음을, 한 번쯤은 온전하게 자신에게 쏟아 보자는 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샤워하듯, 하루에 단 5분 마음 샤워를 통해 번뇌를 씻겨낼 수 있다”고 했다.
금강스님에 이어 저스트비 홍대선원장 준한 스님이 걷기명상 실참 지도에 나섰다. 스님은 “명상이라는 게 사실 다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지금이 내 삶의 전부’라는 생각 하나에만 집중하면 삶의 모든 순간이 명상이 될 수 있다”며 “걷기 명상은 들리는 대로 듣고 보이는 대로 보면서 편안하게 천천히 걸어가는 명상”이라 설명했다. 걷기명상 역시 손을 배에 얹고 주변의 소리와 자연을 만끽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진관사 함월당에 이르러서는 동국대 부교수인 혜주스님이 ‘자비 명상’을 소개했다.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사랑과 친절의 마음에 집중하도록 하는 명상이다. 스님은 “누군가의 돌봄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려 보라”며 “누군가로부터 따뜻함을 받았던 순간이 있다면 잠깐 떠올리고 그 순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라”고 권했다. 이어 “내가 누군가에 따뜻함을 주었던 순간을 떠올리고,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과 친절의 마음을 내 마음에 보내보자”고 했다.
이날 조계종이 선보인 명상법은 여러 가지지만 지향점은 하나다. 무상과 무아의 이치를 깨달아 완전한 해탈에 이르는 것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말 한국에서 엄청난 기름이 나온다고?”…50년 산유국 도전, 최대 분수령 - 매일경제
- “노소영 ‘위자료 20억’ 올 것이 왔다”…전국 이혼 변호사들 입꼬리 올라간 이유 - 매일경제
- 식사비 결제 직접 했냐는 질문에...김혜경 “기억이 잘 안난다” - 매일경제
- “하루 5시간 5주 근무에 155만원”…서울시가 뽑는 ‘꿀알바’는?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시총 5배가 있다고예?”…잭팟 터진 ‘이곳’에 전국민 관심집중 - 매일경제
- “못생긴 X 때문 고생”…밀양성폭행범 옹호 여경 신상 ‘탈탈’, 같은 경찰도 등 돌려 - 매일경
- 尹 “140억 배럴” 발표에 “다케시마처럼 강탈하나” 日 누리꾼 딴죽 - 매일경제
- “핍박 받는 영웅 연출 장소로 제격”…온가족과 UFC 경기장 찾은 트럼프, NYT 평가 - 매일경제
- “박정희땐 드럼 한통 발견 해프닝…이번엔 진짜면 좋겠네예” - 매일경제
- “선수단 분위기 수습+목표 이뤄줄 최적의 역량 갖춰” 독수리 군단 부름 받은 김경문 감독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