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차세대 주자’ 신네르·알카라스, 나란히 프랑스오픈 8강행

윤은용 기자 2024. 6.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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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 파리 | 신화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코랑탱 무테(79위·프랑스)에 3-1(2-6 6-3 6-2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3회전까지 3-0 승리를 거둔 신네르는 1세트를 무테에게 내줬으나 이후 2~4세트를 모두 가져오면서 올해 호주오픈부터 시작한 메이저 대회 연승 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다.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알카라스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과 만난 16강전에서 3-0(6-3 6-3 6-1) 완승을 챙기고 8강에 합류했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선두 주자들이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아직도 정상권에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조코비치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후보들이다. 실제로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했고,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만약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모두 8강에서 승리를 거두면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신네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0위·불가리아), 알카라스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신네르는 디미트로프에 3승1패, 알카라스는 치치파스에 5전 전승으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한편 주니어 단식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미래 김장준(주니어 12위·오리온)과 장가을(주니어 36위·전북테니스협회)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김장준은 주니어 남자 단식 1회전서 찰리 로버트슨(주니어 53위·영국)에 1-2(7-6 3-6 4-6)로 역전패했고, 주니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장가을 역시 이바 요비치(주니어 13위·미국)에 0-2(2-6 2-6)로 패해 1회전 탈락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파리 | 신화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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