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오석환 교육부 차관 - ‘의대 증원’ 대입전형 발표…교육 현안 대책은?
▷ 고성국 :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그동안 의정 갈등에 정부 측은 보건복지부 쪽이 주로 입장 표명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의대 정원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 시점부터는 교육부의 입장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교육부 오석환 차관 전화로 모시고 교육부가 이 의대 정원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말씀 좀 듣겠습니다. 오석환 차관님 안녕하세요.
▶ 오석환 : 네,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차관 오석환입니다.
▷ 고성국 : 의정 갈등 문제와 관련한 교육부가 이제 관리해야 될 어떤 문제 영역 이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오석환 : 제일 중요한 건 이제 신입생 모집 규모가 확정됐기 때문에 입시 불안은 지금 해소되어서 다행이고요. 이제 앞으로 입시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게 저희들의 제일 중요한 영역이고요. 그다음에는 교육부와 대학들이 의대생들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지난 2월부터 우리 학생들이 단체 휴학 신청을 하거나 수업 거부 같은 집단 행동이 지속되고 있어서 학사 일정이 연기되거나 조정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4월부터는 대학들 수업이 재개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 수업이 학생 참여가 저조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학생들이 유급 등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학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오석환 차관 말씀은 크게 두 가지 주제네요. 하나는 증원된 의대생들을 어떻게 입시 전형을 통해서 선출할 거냐 이 문제하고 또 하나는 학생들, 의대생들이 지금 학교를 떠나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복귀시키고 정상적인 학업 과정으로 관리할 거냐 이런 문제군요.
▶ 오석환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첫 번째 문제부터 좀 질문드릴게요. 그러니까 이게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는 대입 전형이 이제 확정돼야 비로소 가능한 거 아닙니까? 지금 그 상황은 어떻습니까.
▶ 오석환 : 대입 전형은 이제 지난번에 대입전형심사위원회를 통해서 대교협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고 오늘 5월 31일부로 해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 고성국 : 몇 명으로 그러면 확정이 됐습니까?
▶ 오석환 : 전체적으로 세부적인 인원을 말씀을 드리면 지금 내년에 2025학년도에 39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1개 대학은 의전원입니다. 대학원이기 때문에 39개 학부 의과대학만 말씀을 드리면 총 1,469명이 늘어나서 4,485명을 모집하게 되고요. 정원의 인원이 125명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포함하면 4,610명을 모집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제 보시면 또 관심 있는 영역 중에 하나가 지역 인재 의무 선발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강원, 제주를 빼면. 거기는 낮습니다. 의무 선발이 지역의 특성이 있어서 20% 상한이라 좀 특이사항이 있어서 제외하면 지역 대학의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도 63%입니다. 그러니까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죠.
▷ 고성국 : 차관님 애초에 정부는 이제 2천 명 증원을 공식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차관님 설명에 따르면 결과적으로는 1,500명 정도가 내년도 입시에 증원된다 이렇게 되는 거죠?
▶ 오석환 : 예, 그렇습니다. 그거는 그 진행 과정에서 아시는 것처럼 내년에 교육 여건을 고려할 때 대학이 필요한 인원을 저희가 요청을 하면 거기에 반영해 주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1,500명부터 2천 명 정도 사이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1,500여 명 정도가 반영이 되어서 내년에 모집을 하게 확정이 되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설명하신 것은 2025학년도 내년이고요. 그러면 2026학년도는 어떻게 됩니까. 다시 2천 명으로 가는 겁니까?
▶ 오석환 : 예, 그렇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2천 명으로 되어 있고요. 다만 이제 정부는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논의를 한다고 그러면 지속적으로 논의할 그런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대법원의 재항고심이 나올 때까지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중지해 달라 이렇게 촉구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 오석환 : 우선 의료계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입시는 우리 모든 국민들이 관심사잖아요. 그래서 입시 모집 요강은 학생, 학부모의 대입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는 절차를 중단하기는 어렵고요. 이미 그동안의 소송으로 인해서 입시 현장에 많은 혼란이 야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서는 즉시 항고하더라도 결정의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은 없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래서 일단 1,500명 정도의 증원을 행정적으로는 집행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오석환 : 네. 우리 학생, 학부모들을 생각하더라도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절차는 계속 진행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차관님 이렇게 해서 각 의과대학이 증원분을 받게 될 때 이거를 학칙 개정을 해야 이게 현실화된다고 하던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 오석환 : 학칙 개정은 원칙적으로 의과대학 학생의 입학 정원에 관한 사항은 법령으로 정해진 사항입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서 교육부 장관이 정한 사항을 학칙에 반영하여야 합니다.
▷ 고성국 : 하여야 합니까?
▶ 오석환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학칙 개정이 진행되다가 지난번에 소송이 있었지 않습니까? 소송이 있어서 일부 대학들에서 학칙을 개정하는 절차에서 지연 절차가 좀 있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이제 교무회의나 교수평의회나 이렇게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서 그러한 지연이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금 개정이 완료되었고요. 어제까지 봤을 때 3개 학교가 지금 개정 중에 있는데 곧 개정될 거라고 보고요. 그중에서도 오늘도 또 개정 절차가 진행되는 학교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곧 학칙 개정이 이뤄질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교육부의 지침은 이게 법적 강제가 있는 것이라서 각 대학이 학칙 개정을 하여야 한다 이렇게 돼 있다는 말씀이고요.
▶ 오석환 : 그렇습니다. 우리가 의료 인력에 대해서 특별하게 정원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배정을 하는 절차는 우리가 의료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그 정원은 학칙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 법령 사항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1,500명가량 증원되는 것으로 이제 행정적으로는 집행이 될 거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고요. 이렇게 될 경우에 우리 입시생들 또 의대를 가기 위해서 다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고 있다는 보도도 있던데 그 상황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오석환 : 이제 소위 재수생, n수생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숫자로는 보면 일단 거기 의대생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숫자가 늘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6월 모의고사 신청한 걸 보면 360여 명 정도가 늘어나서 우선은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데 9월 이후에 늘어날 가능성은 있는 거고요. 다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뭐냐 하면 n수생이 유리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 사교육 카르텔 혁파하고 그다음에 이제 킬러 문항 없애는 방식으로 수능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지난 수능에 반영을 해서 킬러 문항 없이도 수능에 대비 가능하다는 게 작년에 입증이 되었고요. 금년에도 그 기조를 계속해 나갈 겁니다.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이제 n수생이 특별히 유리한 그런 시험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시험 체제가 될 수 있도록 올해에도 그 기조를 계속해 나갈 거고요.
▷ 고성국 : 네, 차관님 말씀하셨으니까. 킬러 문항 없이도 변별력 있는 수능을 하겠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었잖아요. 실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하십니까?
▶ 오석환 : 그렇습니다. 그게 이제 킬러 문항이 없으면 변별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기존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킬러 문항이라는 게 원래 교육과정을 벗어나서 기술을 익혔을 때 유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유형에 속하는 시험 문제였는데 그러한 문제가 없이 그러한 소위 킬러 문항이 없이도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히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체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저희가 작년에 9월 모의고사를 거쳐서 본 수능에서 이미 적용을 했고 그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조를 저희가 발전시켜서 금년에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서 이제 교육과정, 공교육과정을 통해서 공부한 학생들이 수능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수능 체제를 마련하게 되면 사교육은 줄어들고 공교육 내에서의 학습이 정상화되는 그런 과정을 저희가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의대 정원이 증원된다고 해서 그래서 n수생이 는다고 해서 재학생들이 특별히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다, 교과 과정만 충실히 한다면. 이런 취지의 설명이시군요.
▶ 오석환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얘기도 좀 들어보고 있습니까, 교육부가?
▶ 오석환 : 예, 그렇습니다. 이제 저희가 입시 체계를 마련하면 가장 중요한 게 입시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님들이 필요한 내용들을 저희가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고요. 특별히 이제 학부모님들한테 신뢰 있는 정보가 제공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종전에는 학원에서 주로 주요한 정보들을 제공했었습니다.
▷ 고성국 : 입시 설명회 같은 식으로.
▶ 오석환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작년부터 저희가 모의고사나 수능이 끝나고 난 다음에 그거를 준비했던 선생님들, 우리 선생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직접 문항을 분석하고 거기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직접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훨씬 더 신뢰로운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거고요.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대교협의 ‘대학어디가’라는 홈페이지가 있거든요. 거기에서는 2025학년도의 대입 전형, 수시 모집 요강 이런 것들을 분석해 가지고 6월에 바로 저희가 탑재할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요. 진로 진학 지도 경험이 많은 우리 현직 교사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대교협에서 대입상담교사단을 꾸리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정확한 공공 입시 상담 서비스도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의대 정원이 늘어났고 여기에 따른 입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불안하셔 가지고 여러 가지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공공 정보를 통해서 신뢰로운 정보를 저희가 제공해 드리면 여기를 잘 활용을 하시면 우리 학생들에게 충분히 입시에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가 보고 있고요. 그렇게 지원을 하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사교육 학원 쪽에 스타 강사들이 많았는데 우리 차관님 설명대로라고 하면 이제 공교육에서 활동하시는 현직 선생님들 중에서 스타 선생님들이 많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오석환 : 정확히 그렇습니다. 사실은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스타 선생님들이시고요. 선생님들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개별 상담을 해주시면 그게 가장 밀착형의 개별 상담이 이루어지고요. 그걸 하기 위해서 이제 EBS도 협력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평가원도 같이 저희가 협력을 해가지고 가장 신뢰로운 정보를 대교협의 채널을 통해서 저희가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차관님 이제 두 번째 주제로 가겠습니다. 당장 지금 의대생들 복귀 문제가 긴급한 현안이 돼 있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오석환 : 지금 이제 집단행동의 일환이잖아요, 동맹 휴학이. 그래서 이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지금까지 우리 대학하고 협력해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수업으로 복귀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기만 하면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교수님들이 학사 운영의 탄력적인 여러 가지 방법들을 지금 모색을 해놓고 계시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 수업은 재개가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많이 안 들어와서 저희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 대해서 이제 모집 정원은 25년도 게 확정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제 우리 학생들이 일단 학교로 들어와서 수업을 진행해 가면서 우리 의료가 어떻게 변해가면 좋을까 아니면 의학 교육은 어떻게 변화시킬까 하는 그러한 논의를 진행할 때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학생들이 몇 명이나 아직 복귀를 안 하고 있는 겁니까, 학교로?
▶ 오석환 : 지금 상황으로 보면 저희가 숫자로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수업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서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수업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온라인 수업이 있거든요. 온라인 수업으로도 참여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까지는 아무래도 이제 소송이 진행됐었고 그리고 이제 오늘에서야 비로소 모집 전형이 확정됐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지금까지 관망이었는데 이제 지금부터는 우리 학생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또 들어오는 그런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걸 하기 위해서 우리 대학들하고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복귀 안 하겠다고 하는 학생도 있을 것 같은데 그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오석환 : 저희의 현재의 노력은 학생들이 복귀하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이제 제일 중요한 게 복귀했을 때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라는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제 지금까지는 보통 학기 단위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지금 들어오더라도 수업을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대학들하고 벌써 저희가 오랫동안 수업에 들어오기만 하면 지금 학기 단위가 아닌 학년 단위까지를 고려할 때 충분히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 수업 준비를 해놓고 있고요. 또 이제 우리 학생들이 지금까지는 소송이나 이런 것 때문에 조금 생각을 좀 덜 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요. 지금 수업을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있으면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의료 인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그런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들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이제 직접 개별적으로 상담팀을 꾸려가지고 본부 차원에서 상담팀을 꾸려가지고 이제 그런 개별 상담을 긴밀하게 해서 우리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복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최대한 그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서 행정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게 이제 교육부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 오석환 : 그렇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이고 그게 우리 대학하고 교육부가 힘을 합쳐서 준비하고 있는 일이고 그건 우리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제대로 된 의대 교육이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 관련해서는 의대마다 사정은 다 다르겠지만 좀 준비가 부실해서 부실한 교육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문제제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잖아요.
▶ 오석환 :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명확하게 절차를 좀 말씀드리면 이제 의대 정원이 늘어났을 경우에 그러면 어느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지를 대학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대학이 스스로 진단을 하고 그럼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요를 받아보고 또 거기에 따라서 최종 정원 배정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지금 늘어난 정원을 가지고 충분히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아무래도 이제 학생이 늘어났으니까 기존보다는 조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국립대학의 경우에는 국립대학이 지역 필수의료 체계의 핵심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요.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이미 사립대학의 투자 전략에 따라서 계획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계획에 따라서 지금 투자 계획을 저희가 수립을 하고 있고 그 투자 계획에 따라서 투자가 이루어지면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교육 방법의 개선 이런 걸 통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으로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그걸 하기 위해서 저희가 지금 뭘 마련하고 있냐 하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도 지금 같이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어떤 내용일까요?
▶ 오석환 :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은 보면 우선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여건 개선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관한 투자 전략이 포함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그렇다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이 최적의 교육 방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교육 방법의 도입, 새로운 기술의 도입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현장 우리 전문가들하고 학장님들하고 계속 저희가 말씀을 나누고 있고요. 교육 방법 혁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교육 방법의 혁신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지역 필수의료가 대단히 중요한 건데 지역과 연계해서 어떠한 의학 교육이 이루어져야 될지에 대해서도 저희가 같이 논의를 하고 있고 준비가 되는 대로 저희가 발표를 해드려서 어떻게 의학교육이 발전될 것인지를 국민들께서 아실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겠습니다.
▷ 고성국 : 역시 의대생들에 대한 교육의 주체는 의대 교수들일 텐데요. 지금 교육부가 의대 교수들과도 이런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의료 교육 선진화라는 틀 속에서 충분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 오석환 : 예, 그렇습니다. 의학 교육의 개선에 대해서는 우리 교수님들께서 오랫동안 요청해 오셨던 거고요. 이번을 계기로 해서 교수님들하고 저희가, 교수님들은 사실 현장에서 저도 직접 나가서 몇 차례 만나서 장시간 토론을 하면서 그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그런 연구회를 통해서 충분히 의대 교수님들이 그리고 전문가들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저희가 검토를 하고 그거를 반영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 나가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우리 오석환 교육부 차관님과 지금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출범부터 3대 개혁을 쭉 추진해 왔지 않습니까? 그중에 하나가 교육 개혁인데 지난 2년간 교육부 차원에서는 어떤 개혁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부족한 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마무리 말씀 삼아 좀 듣겠습니다. 짧게요.
▶ 오석환 : 고맙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이제 저출생, 고령화 지역 소멸의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고요. 크게 3개 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보통합과 늘봄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가 돌봄, 교육 돌봄의 실현 그리고 이제 디지털 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 교육 혁신 그리고 벽을 허무는 대학 개혁 이렇게 이루고 있는데 가장 잘 아시는 대로 늘봄 학교는 정말 범부처,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서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이 초등학교의 늘봄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을 진행해 가지고 1학기 때 2,800개 학교에 시작이 됐습니다. 원래 2천 개 예정이었는데...
▷ 고성국 : 차관님 이거 마무리해야 될 시간인데.
▶ 오석환 : 그러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성국 : 그러세요.
▶ 오석환 : 그러면 유보통합은 정부조직법 개편돼서 일원화 마련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 개혁을 저희가 많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 일원 중 하나가 이제 RISE나 글로컬 대학을 중심으로 한 그러한 다양한 모델을 마련하는 것들입니다.
▷ 고성국 : 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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