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집안일하기도 바쁜데…♥탕웨이, 집에서도 계속 질문"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태용 감독이 결혼 후 탕웨이와 감독과 배우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이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통해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4년 10살의 나이차이와 국경을 초월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2년 만인 2016년에는 첫 딸을 품에 안기도 했다. '원더랜드'는 두 사람이 결혼 뒤 다시 한번 함께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촬영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김 감독은 "'만추' 때는 촬영장소에서만 보니까 촬영장 밖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혀 모르지 않나.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장 밖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너무 보였다. 그러니까 '배우는 진짜 힘든 일이구나' 싶었다"며 "탕웨이가 워낙 좀 전념해서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모든 배우가 장단점이 있듯이 이 배우는 약간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진짜 그곳에 가있는 것처럼 보이려 하고, 읽지도 않는 책을 쌓아놓고 옆에 놔두는 상황을 만들어 둔다. 그다음 거기에 대한 질문이 많은 배우"라며 "세트장에서 질문하면 도망가면 되는데 집에 가서 또 계속 질문을 한다. '이건 무슨 뜻이야?', '이 대사는 무슨 뜻이야?' 이런다. 집안일하기도 바쁜데. 집에 가면 서로 집안일을 하면서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힘들기도 하면서 많이 다르기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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