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들의 도전, 나눔 올스타 점령했다···정해영-김도영, 최고 포수 양의지를 동반 추격
KIA의 ‘아기호랑이’들이 베테랑 포수 양의지(37·두산)를 위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발표한 2024 KBO리그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 2일 현재 드림올스타 포수 양의지가 56만9279표로 1위에 올랐다.
KBO는 2일까지 총 128만281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44%가 양의지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양의지는 독보적인 포수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다 득표, 통산 8번째 베스트 12에 도전하는 KBO리그의 톱스타다.
그 뒤를 KIA의 젊은 선수들이 쫓고 있다.
2위는 나눔올스타 마무리 후보 정해영(23)이다. 56만9055표로 양의지와 불과 224표 차다. 3위는 KIA 3루수 김도영(21)이다. 김도영은 55만7073표를 얻어 양의지, 정해영에 1만 여표 차 뒤져 있다. 역전을 노리기에도 충분한 차이다.
KIA 선수들은 현재 나눔 올스타 부문 각 포지션을 점령하고 있다.
정해영과 김도영이 차지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와 3루수 부문 외에 선발투수(양현종)와 중간 투수(전상현), 포수(김태군), 1루수(이우성), 유격수(박찬호), 외야수 두 자리(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지명타자(최형우) 1위를 KIA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2루수와 외야수 한 자리를 각각 키움 김혜성과 한화 요나탄 페라자에게 내준 채 총 12개 부문 중 10개 부문에서 KIA 선수들이 1위다. 이 중 양현종은 2022~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도전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5월 상승세를 달린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역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선발 투수(원태인)부터 1루수(데이비드 맥키넌), 2루수(류지혁), 3루수(김영웅), 유격수(이재현), 지명타자(구자욱)까지 6개 부문에서 삼성 선수들이 1위다.
올스타 베스트 12는 팬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다. 팬 투표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합산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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