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규 대전 중구의원 "현안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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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4년 임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전반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전 중구의 현안사업과 관련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구의회에서 제기됐다.
3일 제258회 중구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오은규 의원(민주당)은 "김제선 구청장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맞아 전임 구청장 공약사업의 재검토와 합리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하고자 한다"며 "대전시정에 기대던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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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벤처밸리 건설 등 토목공사 위주 사업 재고 강조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8기 4년 임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전반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전 중구의 현안사업과 관련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구의회에서 제기됐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청장이 교체(김광신 전 구청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11월 직위 상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제선 구청장 당선)된 데 따른 후폭풍이다.
3일 제258회 중구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오은규 의원(민주당)은 “김제선 구청장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맞아 전임 구청장 공약사업의 재검토와 합리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하고자 한다”며 “대전시정에 기대던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3~5호선 구축 협력 등 수동적인 정책은 수정돼야 하고,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중촌벤처밸리 건설을 비롯한 토목공사 위주의 공약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체계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적극 행정’이란 명분과 ‘국비를 확보하면 좋은 것’이란 안일한 생각으로 무분별하게 공모사업에 지원해 낮은 선정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고 전문적인 인력을 배치해 공모사업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광신 전 구청장 재임 시 구정에 대해 오 의원은 “민생이 전무했다”고 질타하고 “대전시 사업에 편승한 정책, 막대한 예산의 토목건설, 행정력 낭비를 부른 무분별한 공모사업 응모에 민생이 담겨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중구 민생은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며 빈사 상태에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50% 이상 급증한 자영업자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중구 대흥동→유성구 지족동), 중앙로지하상가 문제(사용 연장·종료를 둘러싼 대전시와 기존 상인 간 갈등)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서민들은 물가 급등에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중구는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낡은 것을 타파하지 않고선 새것을 창조할 수 없다는 ‘불파불립(不破不立)’ 정신을 가슴에 새겨 정책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며 “행정편의적으로 무분별하게 추진해 온 토목공사 위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구 현실에 맞고 주민들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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