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족결합 확대… 풍성해진 통신상품
'0청년 요금제' 1주년 혜택 2배
KT, 가족결합회선 7회선 확대
'OTT와 연결하고 가족끼리 묶고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 쓰고.'
통신업계 1, 2위 SK텔레콤과 KT가 소비자들의 통신 소비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와 결합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통신서비스를 묶고 가족결합의 범위를 키우는 한편 비행기 안에서도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서비스를 내놓는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 OTT 결합상품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청년 전용 서비스 '0(영)', 키즈 전용 서비스 'ZEM(잼)', 장기 우수고객 프로그램 '스페셜T' 등 기존 서비스들의 혜택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협력하는 OTT 결합상품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상품은 SKT의 구독 플랫폼인 'T우주'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웨이브 OTT 서비스를 요금제 혜택으로 제공하는 현행 서비스처럼 5G 요금제와 넷플릭스 상품을 결합한 형태로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또한 '0청년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1일부터 해당 요금제 가입자에게 영화 할인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한다. 오는 8월까지 0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혜택인 CGV 영화 관람권 50% 할인권 1장 외 추가로 1장을 매월 더 받고,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기존 제공량의 두 배를 매월 이용할 수 있다. 0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가입자가 대상인 5G 요금제다. SKT에 따르면, 출시 1년간 5G 고객(19~34세)의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SKT는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사들과 협력해 기내 와이파이 관련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T로밍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상품에 가입해 쓸 수 있다. 로밍 전용 요금제 '바로' 가입자 대상 할인, 무료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망설임 없이 SKT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이고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잼(ZEM)' 서비스 앱은 올 3분기부터 애플 'iOS' 지원 아이용 앱을 내놓는다. 서비스 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부모용 잼 앱에는 자녀에 대한 안전·안심 정보 제공 기능 등이 강화되고, 아이용 앱에는 카메라를 이용한 이모티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장기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도 하반기에 행사를 연다. 7~8월에는 SKT ICT 체험관 '티움' 초청 이벤트, 9~10월에는 에버랜드 숲캉스(숲속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에는 24~25시즌 SK나이츠 홈경기에 초대하는 행사도 가진다. 광고 캠페인 'SKT, 이게 되네!'도 이달 중 시작한다.
KT는 가족 가입자 혜택 강화를 위해 자사 결합상품 '프리미엄 가족결합'의 결합 가능 회선 수를 기존 5회선에서 7회선으로 확대했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가족 간 월 7만7000원 이상 모바일 요금제 2회선 이상이면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결합 베이스 회선은 최대 2만2110원 총액 할인과 함께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회선부터는 선택약정을 포함해 최대 50%까지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KT는 양가 부모님과 함께 결합을 희망하거나 자녀가 많아 5회선으로는 결합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개편을 통해 가족 간 결합 범위를 7회선까지 확대했다. 넷플릭스 등 OTT와 함께 5G를 이용할 수 있는 '5G 초이스 베이직(월 9만원)' 요금제로 결합한 경우 결합 베이스 회선은 5만6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두번째 회선부터 7번째 회선까지는 각 4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결합에 청소년 자녀가 포함돼 있다면 5500원이 추가로 할인돼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개편을 기념해 5일부터 8월 31일까지 'KT 패밀리박스' 앱을 신규 가입한 결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티빙 무료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실질적인 통신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상품 발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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