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뜨는 달' 김경문호 첫 경기 선발은 '아기 독수리' 황준서…데뷔전처럼 KT 상대로 웃을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경문호의 첫 선발 투수는 '아기 독수리' 황준서다.
한화 이글스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이 경기는 김경문 감독이 한화를 이끌고 치르는 첫 경기다. 지난달 23일 최원호 전 감독이 대전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26일 수락했다.
새롭게 팀을 이끌 사령탑 후보군을 추린 한화는 면접을 진행한 뒤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0억 원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이유로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호의 첫 선발 투수는 황준서다. 황준서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슈퍼 루키'다.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후 구원 투수로 활약했는데, 김민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7경기에서 1승 5패 33⅔이닝 23사사구 32탈삼진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3주 휴식을 요청했다. 재정비에 나선 그는 30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하며 몸 상태 점검에 나섰고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벤자민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43⅓이닝 15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5.1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했다. 한화전에는 두 차례 등판했는데, 3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4월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8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와 키움 히어로즈가 격돌한다. LG는 이믿음을 선발로 내세운다. 당초 임찬규가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이믿음으로 교체됐다. 임찬규는 3일 오후 진료 예정이다. 이믿음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4일 경기는 이믿음의 데뷔 첫 1군 경기 등판 경기다. 키움 선발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11경기 6승 3패 59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맞대결 선발로 임기영을 내보낸다. 지난 시즌 불펜 투수로 보직 변경 후 64경기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82이닝 평균자책점 2.96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던 임기영은 올 시즌 초반 내복사근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29일 창원 NC전에 등판하며 오랜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임기영은 2⅔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롯데 선발은 애런 윌커슨이다. 12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마크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와 삼성 라이온즈가 만난다. 두 팀 모두 4연승을 질주 중이다. SSG는 선발 투수로 송영진을,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택했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는 NC 카일 하트와 두산 최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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