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치료했더니 '집'마저 개선해 준다...분당서울대병원 '집으로' 8호 완료

경기=이민호 기자 2024. 6.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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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집으로' 프로젝트의 8호 하우스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집으로' 프로젝트는 저소득 노인과 장애 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어려움에도 8번째 '집으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은 마음"이라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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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내집연구소 대표, '집으로' 프로젝트 8호 주인공, 이강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사(왼쪽부터)가 집으로' 프로젝트 8호 하우스 공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집으로' 프로젝트의 8호 하우스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집으로' 프로젝트는 저소득 노인과 장애 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택 개조 계획 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비용은 전액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만든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의 후원금으로 진행한다.

이번 8호 '집으로' 프로젝트 대상자는 불수의적(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전신 떨림 증상과 전신 발작으로 보행과 팔의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이며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빌라 2층에 거주하며 투석을 위해 이틀에 한 번씩 20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고 방마다 있는 문턱 때문에 가정 내에서의 거동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낙상 예방 전문 시공업체로 구성된 팀이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에 대한 위험성과 환자의 퇴원 후 건강 상태, 생활 방식을 전문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 8호 하우스는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 화장실 전면 공사, 공간 정리, 재활 보조기구 설치를 통해 가정 내에서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이동 편리성을 향상하고자 했다. 특히 화장실은 가정 내에서 낙상 위험이 가장 크다. 프로젝트팀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의 일반 타일을 미끄럼방지 타일로 교체하고 환자의 신체 기능에 맞는 세면대를 설치했다. 또한 침실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활동하기 쉽도록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으며 방문 틀을 제거해 집 안에서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어려움에도 8번째 '집으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은 마음"이라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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