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주 세아홀딩스 대표 "철강 시황 당장 반등 어려워…내년 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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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주 세아홀딩스 대표이사가 철강 시황 침체 흐름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대표는 3일 제25회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철의 날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지금 반등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렵지 않나 싶다"며 "내년이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최근 불거진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와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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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3일 제25회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철의 날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지금 반등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렵지 않나 싶다"며 "내년이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자동차, 건설 등 전방 수요 부진과 각종 통상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유가 상승 및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저성장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세아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51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947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2억원에서 359억원으로 54.1% 줄었다.
양 대표는 최근 불거진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와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통상 이슈 대응은) 협회와 잘 해야 하고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해외 철강재에 대한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다. EU는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징수하는 탄소국경조정제(CBAM)를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미국은 글로벌 지속가능한 철강협정(GSSA)을 추진 중이다. 탄소배출량에 따라 철강 관세율을 차등 부과하는 협정으로 이 협정에서 탄소규제가 도입된다면 CBAM과 더불어 국내 철강업계는 추가적인 탄소세를 부담해야 한다.
영국도 CBAM를 마련 중이다. 영국은 설계안에서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수소 ▲세라믹 ▲유리를 적용품목에 포함했으며 오는 13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받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이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 주요 회원사 대표들과 약 20분쯤 별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철강 업계의 화두인 '통상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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