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대통령 첫 브리핑이 ‘석유’라니···훈련병 사망 사과했어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브리핑에 대해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 소재가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있다’라니, 돋보일만한 대목에는 대통령이 나서고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대목에는 철저히 숨어 있는 참으로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뜬금없는 대통령, 뜬금없는 여당”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허 대표는 “오늘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설명했어야 할 내용은 총체적 안보 불안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밝히고, 잇따른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는 것을 두고 “세상에, 여당이 특검을 발의하다니, 놀랍도록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윤석열 정부”라며 “이 뜬금없음과 무능력의 끝이 과연 어디일지, 국민은 아뜩하기만 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을 시작으로 국정 현안을 직접 브리핑할 계획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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