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실족해 골절된 80대 등산객… 드론이 위치 특정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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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드론 장비가 실족 구조자를 구하는 데 한몫했다.
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구학산(500m)에서 80대 A씨를 구조했다.
이날 구조에 1등 공신은 첨단 드론 장비다.
A씨의 휴대전화로 들리는 사이렌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드론의 위치를 A씨가 있는 곳으로 특정하고 집중적으로 수색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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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첨단 드론 장비가 실족 구조자를 구하는 데 한몫했다.
제천소방서는 구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였다.
소방본부 긴급구조현장지휘대도 현장에 지원했다.
수색 1시간 40분 만에 드론으로 실종자 위치를 특정했다.
제천소방서 수색구조 인력이 집중해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A씨는 보청기 미착용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
이날 구조에 1등 공신은 첨단 드론 장비다.
지휘대는 임무형 특화 열화상카메라와 고성능스피커가 장착된 첨단 드론을 운영한다.
A씨와 통화를 유지하고 열화상카메라 촬영과 함께 고성능스피커에서 사이렌 소리가 나도록 했다.
A씨의 휴대전화로 들리는 사이렌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드론의 위치를 A씨가 있는 곳으로 특정하고 집중적으로 수색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비탈진 산을 오르다 실족해 골반과 늑골 골절로 추정되는 중상을 입었다.
조금만 지체됐으면 생명이 위험했던 촌각의 ‘골든타임’ 순간인 셈이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정남구 충북소방본부장은 “각종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열화상카메라와 조명, 투하장치, 고성능스피커 등 첨단 드론 임무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며 “스마트 현장대응으로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특화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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