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26곳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5곳 자율 공시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 제출
2026년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확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 뉴스1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26곳이 2024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자산 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64개사가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기업도 자율적으로 보고서를 냈다. 동일고무벨트,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피엔에스, 한솔홈데코, HDC랩스 등 5곳이다.

거래소 측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기재 누락 및 오기재 유무 등에 대해 8월까지 보고서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2월 16일 거래소는 이와 관련한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등 핵심지표 8개, 세부원칙 7개 항목에 대해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예고한 바 있다.

거래소는 집중 점검 후 기재나 설명이 미흡한 보고서에는 기업 소명 절차를 거쳐 정정 공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기재한 상장기업은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은 2022년 1조원 이상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6년부터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대상이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 및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 보호 강화를 통한 중장기 기업가치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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