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동해에 최대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

신윤정 2024. 6.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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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브리핑을 열고 동해에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탐사시추에 나설 예정인데,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브리핑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전문기업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며,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양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와 탐사시추, 상업개발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또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추를 위해서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서 올해 말에 첫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가스의 가치는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정도라고 언급했는데요,

140억 배럴 가운데 4분의 3이 가스고,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안 장관은 실제 매장이 확인되면 2027년에서 2028년쯤 공사가 시작돼 상업개발은 2035년쯤에는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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