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 세계 3대 조선항만 전시회서 친환경 기술 과시(종합)

포시도니아 2024 참가…친환경·탄소중립 시장 선도할 미래 선박 기술

[서울=뉴시스]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 = 한화오션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화오션과 HD현대가 세계 3대 조선항만 전문 국제 전시회에서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한다.

한화오션은 3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4' 전시회에서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알렸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 협회 회원사의 일원으로, 한국관 공동부스에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9만3000㎥급 VLAC)을 소개한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한화오션이 선보이는 VLAC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돼 있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들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에 대한 협력 및 인증이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한화오션의 압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전 세계 선주들에게 확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 4개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도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기사업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관을 별도로 마련해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그리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의 '노르쉬핑', 독일의 'SMM(Shipbuilding, Machinery & Marine)'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항만 전문 국제 전시회로 꼽힌다. 세계 100여개국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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