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10월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 승인받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시기가 4달가량 밀린 겁니다.
이는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각 등의 선행 절차가 오는 10월쯤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미국 당국과 경쟁 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관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오는 7월 중 보잉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번의 운항 뒤에는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며 보잉 측에 '신뢰'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습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브스픽] "돈 벌려고 뺑뺑이?"…뉴진스,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 '격투기 배웠다면서…' 친구 넘어뜨려 머리 다치게 한 20대 실형
- "시민·역 직원 합심해 구조"…지하철 CCTV에 담긴 장면
- 우크라 아동들이 왜 러 입양 사이트에?…"전쟁범죄 단서 포착"
- 지하철 · 화장실에서도…중국 안면인식 기술 어디까지? [글로벌D리포트]
- 10대 도박의 덫, 석 달간 3천만 원 날리고 부모님 예물도 팔았다
-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 정리 알바 미국 90세에 기부금 '밀물'
- 교회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 · 단원도 아동학대치사 적용
- "석 달간 2차 면접까지 통과했는데"…현대오토에버 채용 갑질 논란
- 유리 박살 나고 타이어 활활…도심 곳곳 '풍선'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