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10월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 승인받을 것"

이호건 기자 2024. 6. 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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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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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창립 55주년 기념식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시기가 4달가량 밀린 겁니다.

이는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각 등의 선행 절차가 오는 10월쯤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미국 당국과 경쟁 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관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오는 7월 중 보잉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번의 운항 뒤에는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며 보잉 측에 '신뢰'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습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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