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다수당이란 이유로 소수당 굴복 강요…이런 1당 없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6.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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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다수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수당의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2대 국회의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민주당은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일방 통행하면서 여당이 말을 듣지 않으면 다수라는 힘의 논리로 원구성 단독 처리를 예고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하는데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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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맡겠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은 국힘이 맡아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다수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수당의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2대 국회의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민주당은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일방 통행하면서 여당이 말을 듣지 않으면 다수라는 힘의 논리로 원구성 단독 처리를 예고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하는데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2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며 "만약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는 견제 없이 국회를 자기들의 의원총회장처럼 만들겠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인 13대 국회 때부터 변함없이 지켜왔던 국회 원구성 관례"라며 "민주당이 소수 여당일 때도 주장하고 존중했던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에서 힘 자랑하면서 떼쓰는 정치를 그만하길 바란다"며 "남의 것을 다 빼앗아 혼자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이 난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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