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역 화석인 줄"…심한 피부병 앓다 구조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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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라곤 상상할 수 없는 몰골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던 강아지의 구조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동물보호단체 위액트는 심한 피부병으로 온몸의 털이 빠진 채 피부가 딱딱해지고 갈라진 강아지 구조 소식을 전했다.
홀로 남은 강아지는 제보자가 주는 밥을 먹고 근근이 버텼지만, 갈수록 피부병이 악화했다.
위액트는 구조된 강아지에게 '준'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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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강아지라곤 상상할 수 없는 몰골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던 강아지의 구조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동물보호단체 위액트는 심한 피부병으로 온몸의 털이 빠진 채 피부가 딱딱해지고 갈라진 강아지 구조 소식을 전했다.
강아지는 서울 외곽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됐다.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위액트 활동가가 발견한 강아지의 상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게 기적이었다.
강아지는 폐비닐과 나무판자가 쌓인 곳에 몸을 숨긴 채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한 눈으로 보기에도 피부병이 심각했고, 시커메진 피부는 껍질이 갈라지고 염증이 차 있었다.
구조 활동가는 혹여 강아지가 놀라 도망갈까 봐 신발까지 벗고 조심스레 접근했다. 다행히 기력이 없던 강아지는 얌전히 활동가의 손에 몸을 맡겼다.
강아지는 어쩌다 홀로 있었던 걸까?
제보자에 따르면 강아지는 주말농장을 운영하던 주인이 키우던 개가 낳은 새끼였다. 주말농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인은 어미개와 새끼들을 두고 떠났다. 안타깝게도 어미개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손을 타던 다른 새끼들은 누군가 데려갔다.
홀로 남은 강아지는 제보자가 주는 밥을 먹고 근근이 버텼지만, 갈수록 피부병이 악화했다. 보다 못한 제보자는 위액트에 구조를 요청했다.
병원으로 이동된 강아지는 보이는 것만큼 위급한 상태였다. 심각한 모낭충과 더불어 2차 감염, 기준치 10배 이상의 염증 수치, 빈혈 등으로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위액트는 구조된 강아지에게 '준'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강아지의 구조 소식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가렵고 괴로울까… 치료 잘 받고, 꼭 살자" "눈망울이 이쁘다" "버리고 간 사람들 벌 받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위액트 활동가는 "한 살도 채 되지 않아 가족에게 버려진 준이의 하루하루는 고통이었을 것"이라며 "긴 치료의 여정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아껴주고 지켜주겠다"고 전했다.
준이의 치료 과정 및 이후 소식은 위액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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