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어렸고 생각도 짧았죠, 반성해요” 실업 무대 갔다가 돌아온 26세 세터 고백, 식었던 배구 애정이 다시 생겼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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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어렸죠."
3일 오후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하효림은 "다시 V-리그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그 당시에는 내가 어렸고, 생각이 짧았다. 그때를 반성한다. 몇몇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도 당연히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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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어렸죠.”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일 오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내주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 20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세터 하효림을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에선 눈여겨볼 이름은 한 시즌 만에 다시 친정 도로공사로 돌아온 김세인도 김세인이지만, 지난 2년 동안 V-리그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하효림이다.
그러나 하효림을 2021-22시즌을 끝으로 볼 수 없었다. 프로 무대를 떠났다. 당시 KGC인삼공사는 하효림을 끝까지 잡고자 노력했지만, 지쳤던 하효림은 프로 무대를 떠나 실업 수원시청으로 갔다.
이후 수원시청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하효림은 수원시청을 2023실업배구연맹전 우승을 이끌고, 자신은 세터상을 받는 등 활약했다. 세터난에 시달리던 도로공사는 하효림을 눈여겨봤다. 정관장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서로 카드를 맞췄다.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한국배구연맹(KOVO) 공시를 통해 하효림의 임의해지를 해제했고 3일 오전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3일 오후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하효림은 “다시 V-리그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그 당시에는 내가 어렸고, 생각이 짧았다. 그때를 반성한다. 몇몇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도 당연히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에도 하효림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효림도 알고 있었다. 그때는 소문과 가벼운 영입 시도로 끝났다면, 이제는 아니다. 진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다시 V-리그 코트 무대를 밟는다.
하효림은 “도로공사가 원래 내 데뷔 팀이다. (김종민) 감독님과도 자주 통화를 나눴다. 마음이 편하다. 기존에 있던 언니들도 알고 있다”라며 “실업 무대에서 배구공을 놓지 않았고, 계속 뛰니 감도 있다. 확신이 생겼고, 작은 목표도 생겼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윤정과 함께 도로공사 세터진을 이끌어야 한다. 두 선수는 수원시청이라는 공통분모를 이룬다. 이윤정도 도로공사에 오기 전 수원시청에서 뛴 바 있다.
하효림은 “무언가를 보여드려야 한다기보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윤정 언니 뒤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거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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