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서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산업안전 격차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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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자동차산업에 이어 석유화학업에서도 원·하청 격차 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이 공식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업황 부진과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성장하려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해, 원·하청 간 '산업안전 격차 완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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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자동차산업에 이어 석유화학업에서도 원·하청 격차 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이 공식 체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정식 장관과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한 화학군 계열사·협력사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조선업에서, 지난 4월 자동차산업에서 협약이 체결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협약입니다. 석유화학업에선 지난해 9월 공동선언이 진행됐고 이후 상생협의체가 꾸려졌습니다.
이번 협약은 업황 부진과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성장하려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해, 원·하청 간 '산업안전 격차 완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산업안전을 비롯해 복리후생, 인력양성 등에서 580여억 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사가 자주 사용하는 위험한 설비를 개선하거나 작업 공간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50인 미만 협력사를 위해 안전 인증과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협력사 근로자를 위해 어린이집과 휴게실을 신설하는 등 17개의 구체적인 실천과제가 마련됐습니다. 롯데케미칼 임·직원들은 협력사의 복지 개선을 위해 기금을 조성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정식 장관은 협약식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플랜트 설계부터 유지·보수, 포장·운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협력사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화학제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안전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상생협의체를 계속해서 운영하면서 미진한 부분은 서로 협의해 보완하고 성과를 이뤄낸 부분은 업계 전반에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 화학군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선한 영향력이 돼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인 두본의 이대희 대표이사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치면 우리 케미칼 사업도 다시 한번 제2의 도약을 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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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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